장식장에 위태롭게 놓여 있던 젠가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저놈의 다 뒤틀려버린 젠가를 어떻게 해버릴까? 라는 생각 끝에 나온 첫 번째 작품.
청첩장 꽂이 ㅋㅋㅋㅋㅋ
결혼하고 나서 청첩장을 보관할 곳이 딱히 없고 게시할려고 해도
액자에 보관하기도 그렇고 했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싶었다.
순간접착제로 붙였는데, 사실 잘 붙지는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심기일전해서 이렇게 준비물을 준비했다:
1. 언제 선물받은지 기억도 안 나는 다 뒤틀린 (나무)젠가
2. 글루건
3. 글루건심
난 뭔가 뚝딱거리는 작품을 만드는 것에 아주 서툴렀지만
뭔가 만들어야겠다는 집념에 사로잡힌 지 2시간여의 사투 끝에
1가지 물건을 더 만들었다...
아이폰 오디오 셋트이다 ㅋㅋㅋㅋㅋㅋ
내다 팔려고 공초해 놓았던 5s....집안 오디오로 훌륭히 태어났다.ㅋㅋㅋ
근데 저거 세우는게 뭐 그리 어렵다고 젠가를 한 20개나 썼냐 하겠지만.
저게 의외로 고려할 점이 많았다.
이렇게 제품 아랫쪽과 뒷편을 보면 이 아이가 충전기와 각종 선으로 연결되어서
이런 단단한 지지대없이는 멀쩡히 서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심지어 5s는 나름 무게가 있다
적당한 두께로는 지탱이 안되더라고...
설계도 따위는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매니까...
그냥 이래저래 비틀고 만들고 지탱해보면서 만든 거라서...
그래도 나름 끝내고 보니 그럴 듯 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제 거실에서 노래를 듣고 싶으면 저
렇게 세워져있는 5s의 스트리밍 음악어플만 만지작대면 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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