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2) 숙소

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2018/02/03 - [여러가지 기록하기/여행의 기록] - 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1) 공항

여행지를 가게 되면 정말 중요한 부분인 숙소! 그 여행지를 잘 모르면 모를수록 평가에 의존해서 고를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웬만하면 평가가 진짜 엄청 많은데 별점이 높아서 너도나도 가는 숙소를 가게 되거나, 아니면 신축으로 지어진 곳을 가게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웬만하면 신설이기 때문에 적어도 시설에는 만족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그렇다. 물론 나의 기준이긴 하지만 ㅎ

마카오 로컬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갈까 했었는데, 이번 여행의 컨셉은 최대한 편안한 곳에서 유유자적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4성급 이상에서 묵기로 했다. 또 마카오가 호텔이 워낙 잘 되어 있는 곳이라, 무조건 호텔에서 묵는 것을 많이들 추천하기도 했고. 

대부분은 베네시안, 리스보아와 같은 카지노가 딸려 있는 5성급 호텔을 추천하였지만, 우연히 부킹닷컴을 검색하다가 이 호텔이 신규오픈 후 특별 행사를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과감히 여기를 이용해보기로 했다.

하버뷰 호텔

위치는 피셔맨즈워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곳이다.
 2015년 겨울에 신규 오픈한 호텔이었다.
성급이 마카오에 있는 호텔 중에는 낮은 편(?) 이라서, 셔틀버스나 카지노를 운영하지 않는 곳이다.

(참고로, 마카오는 이동 시 대중교통을 거의 타지 않는다. 대부분의 5성급 호텔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거의 5분~15분 사이에 1대씩 마카오 전 지역을 다닐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호텔 셔틀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베네시안을 중심 역으로 생각하고 호텔 셔틀마다 갈아타면서 이동을 하면 마카오 여행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이 호텔은 약간 불편할 수 있다고 본다)

하버뷰 호텔의 정문에서 찍은 호텔 간판.

조식. 많이 찍었어야 하는데 아쉽다.
역시 필름카메라 이용이 어색하여 발생한 초점 아웃.....ㅋㅋㅋ 마카오 여행을 하면서 찍은 접사 대다수가 저 모양이라고 할 수 있다..흡...

이 호텔을 이용하면서 가장 만족스웠던 시설이 바로 수영장이다.
일단 이 호텔이 열었을 즈음이 신규 오픈 한 시기라 사람이 별로 없기도 했었고, 물이 깨끗하고 넓이가 있어서 만족스러운 수영을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 풀만 있는 게 아니라 주변에는 다양한 온천탕 같은 것들이 있어서 중간중간 몸을 녹이면서 휴식할 수도 있었다.

수영장 시설에는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들도 굉장히 많았고, 여기에 앉아서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주문할 수가 있었다. 수건도 의자마다 놓여 있는데 그냥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로드스타우즈에서 몇 팩 구매해 온 
에그타르트.
에그타르트는 마카오에 가는 이유 중 하나였다. 마카오는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에그타르트를 대중화시킨 나라이기도 했다. 일전 포르투갈에서 원조 에그타르트를 먹고 너무 맛있어서, 과연 마카오의 맛은 어떨지 궁금하여 과감히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마카오에 도착하자마자 구입!

매우 달고 기름지고 그 양이 푸짐했다. 작아보이지만,  한 개의 크기가 보통 타르트의 1.5배 정도 되는 듯.

호텔 바로 옆이 '피셔맨즈워프(Fisherman's Wharf) 라는 약간 알려진 여행지였는데, 여행 도중에 배가 고파서 식당에서 음식을 막 시켜서 먹다 보니까 양이 너무 많아서 결국 메뉴 하나는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 가게 되었다. 돼지고기바베큐였는데, 무척 짭쪼름하고 달달해서 쌀밥이 땡기는 그런 맛. 야식 안 먹는다고 해놓고 결국 밤마다 맥주 안주로 먹게 되었다...

여행 중간 너무 피곤해서 러쉬에 들러 배쓰바를 구입, 호텔에서 따뜻한 목욕을 시전했다. 여행가게 되면 하루 정도는 꼭!!! 목욕을 하는데, 그 기분이 매우 삼삼하달까... 향은 블루베리+꽃을 섞은 듯했다. 

Minota-X300 / 코닥 컬러플러스 200

위치는 구글 지도로 따면 이 곳이다.
샌즈 마카오, 윈 마카오가 있는 곳이고, 마카오 페리터미널과 가까운 편. 하지만 마카오의 중심 섬하고는 다리 하나를 건너서 가야 되기 때문에 여기저기 빠르고 손쉽게 이동하기에는 다소 귀찮았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