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03 - [여러가지 기록하기/여행의 기록] - 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1) 공항
2018/02/03 - [여러가지 기록하기/여행의 기록] - 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2) 숙소
2018/02/04 - [여러가지 기록하기/여행의 기록] - 2016년 겨울, 마카오 여행에 대한 기억. (3) 숙소 주변, 마카오의 거리
이번 포스팅은 사진과 함께
마카오의 1월 날씨,
마카오의 택시 이용,
마카오의 대중교통(?) 이용
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마카오의 1월 날씨>
마카오는 바다와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날씨의 변덕이 꽤 심한 편이다. 비가 세차게 오거나 하는 편은 아닌데, 비바람이 미스트 뿌리듯이 몰아쳤다가 바로 그쳤다가, 무척 쌀쌀해졌다가, 다시 맑아지면 매우 더워지거나 하는 날씨가 반복된다.
기온 자체는 날씨 어플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봄, 가을과 비슷하게 나오는데, 체감 온도는 상당히 차이가 난다. 바람이 많이 불고 습한 기운이 있어서 같은 날씨더라도 조금 더 스산하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해가 뜨고 맑아지면 습한 기운 때문에 사우나 같은 더위가 다소 느껴진다.
그래서 옷도 봄(가을), 여름, 겨울 옷이 모두 필요하다. 가디건, 블라우스, 반팔티가 매우 유용하다. 비가 자주 오기 때문에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신발도 있으면 좋겠다. (레인부츠까지는 아니고 슬리퍼 정도?)
그리고 특히 필요한 것은 바막, (얇은)패딩이다. 비를 잘 막아주고, 특히 아침 저녁으로 매우 쌀쌀해지기 때문에 꼭 필요한 외투라고 할 수 있다.
드디어 마카오 중심가로 나왔다. 갓 도착한 후 주변에서 헤맬 때는 날씨가 흐리고 빗방울도 한 두 개 떨어지는 그런 습한 날씨였다. 그런데 걸어서 중심가로 나올수록 점점 흐린 날씨가 걷히고 햇빛이 반짝반짝하는 아주 맑은 날씨가 되었다.
맑아진 마카오의 날씨 덕분에 엑시무스 카메라에 햇빛이 잔뜩 스며들었다.
이 거리에 있는 저 카페를 다시 가려고 했었는데, 다시 가지 못했다... 왜냐하면, 마카오가 생각보다 넓어서 돌아다니는데 힘을 다 빼버렸기 때문에, 이 거리에 다시 올 수 없었음...
맑은 날씨를 즐기며 열심히 열심히 걸어갔다 ㅎㅎㅎㅎ
참고로 마카오는 운전석이 우리나라랑 반대다. 그래서 당연히 도로도 반대이다.
도보 여행자라도 도로반대인 나라는 주의해야 하는 점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건널 때 차가 오는 방면을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서 건너게 되는데, 이 나라는 도로가 반대니까 차가 오지 않는 쪽을 보고 건너게 된다(헉)..
그런데 마카오에서 길을 건널 때 더 특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마카오 사람들이 운전을 매우 과격하게(?) 하는 편이다... 도로에서 엄청나게 쌩쌩 달리고, 보행자 신호가 켜져도 건너가는 사람이 없으면 마구 달려버린다. 좁은 길인데도 그렇다. 도로 사정을 잘 모르는 여행자들은 길 건널 때 주의하며 건너야 한다.
이런 도로에서도 엄청나게 쌩쌩 달리기 때문에, 특히 무단횡단은 금물.
특히 이 나라의 도로는 교차로보다 '회전교차로' 가 많다. 그래서 횡단보도 찾기가 생각보다 좀 어렵다. 그리고 큰 도로 이외에는 대부분이 2차선 도로. 매우 무단횡단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만, 웬만하면 건널 수 있는 곳을 굳이 찾아서 가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는 좋을 것 같다. 자동차 속도에 깜놀했기 때문에 ㅎㅎ
한창 걷다 보니 드디어 베네시안 주변의 건물들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길을 지나서 쭉 가다보면, 베네시안으로 향하는 고가도로가 나온다.
여기부터는 도로가 커지고 통행량도 많고, 도로의 구조가 좀 복잡해지므로 횡단보도보다는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것을 무조건 추천한다. 뷰가 아주 괜찮기도 하다.
이런 고가도로가 나온다.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된다. 전체적으로 원형의 구조로 되어 있고 가야 하는 행선지에 따라 출구가 여러개이므로 방향을 잘 찾아서 가야 한다.
저기 보이는 저 건물을 향해서 가면 길을 잃을 일은 없을 것이다 ㅎㅎ
비온 후의 맑은 날씨여서 그랬는지 풍경이 깨끗하고 좋았다.
가려고 하는 방향의 반대편에서 본 뷰. 베네시안 근처에는 베네시안만 있는게 아니라 다른 호텔들과 많은 유흥시설, 카지노, 각종 쇼핑센터들이 즐비하다. 이 지역을 그냥 '호텔'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게, 일단 베네시안부터가 너무 넓어서 하루를 잡아야 할 정도다.
그런데 이 호텔과 다른 호텔들이 연결되어 있고, 그 안에 쇼핑센터, 푸드코트, 카지노 등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굉~장히 넓다. 그냥 호텔 밀집 지역, 연결된 시설 자체가 하나의 '동' 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듯. 구석구석 다 보면서 즐기려면 이 지역 자체를 하루만 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저 금색의 반짝이는 건물도 호텔+카지노이다.
저 건물은 마카오 지역을 돌아다닐 때 일종의 북극성같은 역할을 해 준다. 왜냐면 어딜 걷든 어딜 가든 저 건물이 무지 잘 보이기 때문이다.ㅋㅋㅋ
<마카오의 택시 바가지>
마카오 지역은 택시 바가지가 아주 어마어마하다.
대부분 한국->마카오행 비행기가 새벽녘에 도착하는 스케줄이 많아서, 공항에 대기하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하게 되는데, 10~20홍콩달러면 가는 거리를 평균 50~200까지의 홍콩달러를 내고 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의 경우에도 60달러를 줬던 것 같다. 거리에 비하면 그래도 바가지를 덜 쓴 편이라고들...
웃기는게 대부분이 미터기를 켜 주는데, 미터기 켜도 어차피 바가지인게
앞서 이 나라의 도로는 대부분이 회전교차로라고 하지 않았던가...
그 회전교차로를 무한히 뺑뺑 돈다. 중심가의 회전교차로 지역만 미친듯이 돌면서 미터수를 올리고 내려준다. 내가 워낙 길치라 처음에는 영문을 몰랐는데, 저 금색 호텔을 보고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
무슨 자석인 줄 알았잖아.. 아무리 오래 택시를 타고 있어도.. 저 호텔로 계속 돌아오던 마법...
베네시안이 보인다. 아무래도 마카오의 랜드마크라서 그런지 이 즈음 부터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드디어 코타이 지역, 베네시안에 도착.
사실 이렇게 베네시안을 굳이굳이 찾아온 이유는 이 곳을 구경하기 위해서도 있었지만, 마카오 여행을 위해서는 베네시안 위치를 가장 먼저 익혀두어야만 하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베네시안은 일종의 중심 정류장이자 버스 셔틀의 종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카오는 앞서 밝혔듯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는 것보다 호텔 셔틀을 타며 이동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마카오 호텔들이 '베네시안' 까지 가는 셔틀은 무조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공항과 페리터미널 그리고 마카오 북쪽 지역을 잇는 셔틀 역시 베네시안이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베네시안을 중심으로 해야 마카오 이곳저곳을 여행하기에 편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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